도시도 미래형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경쟁

입력 2016-10-02 18:31
전국 각 지자체들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촘촘한 네트워크, 첨단 교통망 등을 활용해 21세기를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주례·감전·학장동 일원의 사상공업지역 302만㎡를 첨단복합도시로 재정비하는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입주 예정기업은 물론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노후된 이 곳에 ICT기술 등을 최대한 활용한 첨단복합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지능형 공장 등이 문을 열 사상스마트시티는 교통 흐름이 원활하고 상업·문화 등의 복합지원시설을 골고루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는 그동안 40개의 중앙 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전한 세종 행복도시를 세계적 스마트시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3만8000여명이 생활하는 이 곳에 에너지절감 등 특화설계를 통한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전기버스 등 각종 신교통 수단 등이 결집된 대표적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인천시도 최첨단 주거환경을 갖춘 스마트시티 도시개발에 대한 투자협상을 외국기업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는 스마트에너지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 나주시는 광활한 에너지밸리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태양광시범마을, 에너지거리 등 미래에너지 중심의 명품도시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빛가람 도시에는 현재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정보를 교류하는 사물인터넷 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첨단ICT 기술이 접목된 도시환경과 교통·안전시설을 갖춘 교통스마트시티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교통사고와 범죄·화재 예방을 위해 3038대의 CCTV를 2013년 5월부터 통합 운영 중인 관제센터를 그 출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