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美서 배송 중 폭발” 주장 나와

입력 2016-10-02 18:37

미국에서 아이폰7이 배송 도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아이폰7 플러스가 폭발한 사진과 함께 상황을 설명하는 글이 게재됐다. 아이디 ‘kroopthesnoop’로 글을 올린 사용자는 “동료가 예약 구매로 아이폰7 플러스를 주문하고 받았는데 사용할 수 없었다”면서 “아이폰7 플러스가 폭발된 채 배송(사진)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폭발한 아이폰과 함께 구겨진 박스 모습도 찍혀 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갤럭시 노트7과 같은 배터리 문제보다는 외부 충격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아이폰7 플러스는 외부에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뒷면 아래쪽이 움푹 파여 있었기 때문이다. 배송 도중 충격으로 인한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해당 기기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으나 정확한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 IT 매체 BGR은 “전체적인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특별한 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추가적으로 나타날 경우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