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승리의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현대인의 삶이 곤고할수록 그러한 욕망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승리하는 삶이라는 것은 그리 생소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늘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고난당하는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범죄하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1∼22)
욥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모든 소유를 잃고, 자녀들마저 한날에 모두 잃는 슬픔을 당했습니다. 이 정도의 고난이면 대개 사람들은 극심한 절망감에 빠져 살 의욕을 모두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모습에서 우리는 욥이 고난 속에서도 승리하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승리입니까?
대개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 물러가면 승리했다고 말합니다. 또는 자신이 바라는 소망이 이뤄졌을 때 승리를 말하기도 합니다. 질병에 시달리던 사람이 건강을 얻거나, 자녀가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승리했다고 감사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첫째, 어떠한 고난에도 우리의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승리입니다. 본문 22절을 보면 욥은 이 모든 일에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승리의 삶입니다.
둘째, 어떠한 고난에도 사단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승리입니다. 빌라델피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말씀을 지키며 끝까지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다(계 3:8)고 말합니다.
셋째, 끝까지 견디며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승리입니다. 마태복음 10장 22절을 보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승리입니다.
넷째,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하여 천국 가는 것이 승리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26절은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고난에도 끝까지 승리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되었고 그 귀한 은총을 입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승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자신에게 남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승리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성도들의 승리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잊고 살면 사단에 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어떤 처지와 상황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믿음과 감격을 잊지 말고 끝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조효정 사관 (구세군대한본영 교육부장)
◇약력=△구세군국제사관대, 나사렛대 신학대학원 졸업 △시인 수필가
[오늘의 설교] 승리하는 삶
입력 2016-10-02 18:59 수정 2016-10-0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