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문화제 내달 6일 개막… 초기 백제 역사문화 재현

입력 2016-09-29 22:00

초기 백제시대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몽촌토성이 자리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6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성백제! 송파를 빚다, 사람을 담다’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융성했던 한성백제 혼을 채화하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백제 초기 가옥인 고상가옥과 초가움집 등에 연기자를 배치해 그 시절의 일상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루하시교’가 관광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 600년경 백제기술사 ‘지라호(志羅乎)’에 의해 건설된 인도교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재현한 것으로, 당시 백제의 세계 최고 교량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이다. 또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는 왕과 왕비의 나들이, 근초고왕 승전행렬, 죄인 압송 행렬 등 3가지 주제로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와 호돌이 열차를 타고 올림픽공원 일대 유적발굴지를 둘러보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이 대표적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는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 500년 도읍지로서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라며 “한성백제 스물 한 분의 왕들이 전해주는 역사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송파를 거닐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