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하자 그룹 주가도 올랐다.
법원이 신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롯데제과는 전날보다 3.75% 오른 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3.26% 오른 가운데 롯데손해보험·롯데쇼핑·롯데관광개발·롯데칠성·롯데푸드 등도 주가가 1∼2%씩 올랐다. 영장이 신청됐던 지난 26일의 내림세와 상반된 결과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영장 기각으로 신 회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호텔롯데 상장이 다시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소식에 올해 들어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과 비교해 15.66포인트 오른 코스피는 2068.72포인트로 장을 마감, 지난해 7월 21일 썼던 2083.62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0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한 네이버를 비롯해 160만원 선에 복귀한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장을 이끌었다.
한국전력 주가는 국정감사장에서 터져 나온 전기요금 인하 압력에 곤두박질쳤다. 전날 국감에서 전기요금 총괄요금 원가 공개로 한국전력과 그 자회사가 지난해 적정 이윤보다 약 5조원을 더 벌어들인 사실이 드러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전력 주가는 개장부터 내림세로 출발해 3.14% 떨어진 5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3.07포인트 오른 689.83포인트를 기록하며 690선을 위협했다. 원·달러 환율은 2.00원 올라 달러당 1098.80원이 됐다.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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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신동빈 풀려나자 롯데그룹株 ‘빙그레’
입력 2016-09-29 19:31 수정 2016-09-29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