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폐목재서 바이오부탄올 뽑는 시범공장 착공

GS칼텍스는 29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시범단계 생산시설이다. GS칼텍스는 버려지거나 폐기된 비식용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비용이 절감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만5000㎡ 부지에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 페인트, 접착제, 잉크 및 용제 등에 사용되는 기존 석유계 부탄올을 대체할 수 있다. 또 바이오에탄올과 달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사용 시 연비 손실이 적고,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도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저장 인프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바이오연료로도 손색이 없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바이오부탄올 양산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