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문제로 터덕대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3년 만에 다시 본격화됐다.
전북대병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의 새로운 부지가 군산시 사정동으로 변경되고 기간 연장, 총사업비 변경안 등이 최종 확정돼 다음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군산전북대병원에 대한 총사업비 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지 변경안 등을 확정했다.
전북대병원은 이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 같은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고 부지매입과 설계공모 등의 절차에 들어갔다.
또 부동산 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군산시에 사업부지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요청했다. 군산시는 병원 부지에 대한 사전 토지거래허가와 개발행위제한 구역 지정 등을 공시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종합경기장 인근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질 계획이다. 2021년 9월 완공돼 2022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2013년 1월 건립 계획이 확정돼 2017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지가 옥산면 백석제 일대로 정해지자, 환경단체들이 ‘멸종위기 식물 보호’ 등을 요구하며 강력 반대해 지난해 11월 무산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군산전북대병원 ‘본궤도’
입력 2016-09-29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