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차학연)과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학부모 단체 회원 500여명은 29일 충북 청주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에이즈와 남성동성애의 연관성 규명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청주 진주 등 전국에서 모인 학부모들은 ‘질병관리본부는 세금으로 전액 지원되는 에이즈 치료비와 지원비를 공개하라’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와 남성 동성 간 성관계의 긴밀한 상관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들고 가두행진을 했다.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미국의 에이즈 감염자는 120만명인데 1인당 3000만원씩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 2016년 예산만 해도 36조원이나 된다”면서 “한국은 에이즈 환자가 1만명인데 미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질병관리본부가 ‘지금이야 말로 에이즈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대국민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차학연 대표도 “남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질병관리본부 공식보고서에도 나온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학부모들로부터 더 큰 저항에 부딪히기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에이즈와 동성애 긴밀한 상관성 밝히라” 학부모 단체,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시위
입력 2016-09-29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