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년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청년과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4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경북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 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지정된 대학을 포함해 4개 권역별로 추진된다.
동부권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한동대, 서부권은 구미대, 남부권은 대구대, 북부권은 동양대가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아 권역별 타 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주요사업으로는 거점별 주관대학이 타 대학과 손잡고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와 이러한 탐사를 통해 학생들이 리포트를 작성하고 이를 심사하여 시상하는 지역기업 탐사 레포트 콘테스트가 있다. 이밖에 거점별 타 대학들과 연합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해 취업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학생들 상호간 정보를 교류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취업스터디 활동 등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4개 권역 중 남부권에서 먼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경산지역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 및 지역 우수기업 탐방’을 실시했다.
남부권 취업캠프는 5개 대학(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연합으로 실시해 자신의 실력이나 준비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타 대학 학생들과의 비교·점검을 통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청년고용정책특강, 취업준비도 점검, 직무중심의 입사서류 작성, 리더십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연합캠프의 장점을 살려 같은 학교의 학생들끼리 모이는 것이 아닌 타 대학 학생들과 어울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의 취업역량을 비교 점검 할 수 있었다.
경북도는 경북테크노파크와 지역기업-청년 간 소통을 통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2016년도 지역기업-청년 교류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인재와 지역 우수기업을 희망으로 이어준다고 해서 ‘희망이음 프로젝트’라고도 불리고 있다.
지역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의 일하기 좋은 우수 기업을 직접 탐방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편견을 개선하고 지역 우수 인재의 대기업·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대학생 위주의 사업과 달리 고교기술인재 지원사업과 통합돼 실시된다. 이 사업은 탐방프로그램 운영, 취업동아리 운영, 취업연계전략(캠퍼스 리크루팅, 취업캠프, 채용박람회, 인턴십 등) 운영, 경북지역 희망이음 서포터스 운영 등 취업희망자에게 취업과정과 관련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급여나 복지가 좋은 튼튼한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며 “지역에도 좋은 기업들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가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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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징검다리’ 놓기 분주
입력 2016-09-29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