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 “중국, 복음으로 변화하면 엄청난 영적 파워 얻을 것”

입력 2016-09-29 20:37
24년째 중국선교 사역을 펼쳐온 최요한 목사가 오는 11월 홍콩서 열리는 중국선교대회 강사로 초청받아 중국선교전략을 나눈다. 오른쪽은 이번 대회 안내 리프렛으로 강사 사진과 기도제목, 행사 안내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중국복음화를 위한 대규모 선교대회 ‘2016 차이나 훠 월드미션스(CHINA FOR WORLDMISSIONS)’가 해외 10여개국 강사 20 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11월 19∼24일 홍콩 YMCA에서 열린다.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네덜란드 등 각국에서 역동적으로 사역하는 부흥사 및 목회자, 선교사들이 강사로 선정된 이 행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서울 명동교회 최요한 목사(61)가 강사 초청을 받았다.

“20여년간 중국선교사로 활동하며 50여곳에 신학교를 세우고 복음을 전한 것을 주최측이 알고 연락을 준 것 같습니다. 중국 본토에 비해 선교활동이 좀 자유로운 홍콩이지만 이런 큰 선교대회를 공개적으로 갖고 중국에 1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자고 선언하는 것은 아주 의미있다고 봅니다.”

최 목사는 “이번 대회에서 효과적인 중국선교전략을 모색하고 지도자들의 리더십개발과 영적성장을 위해 기도하는 대회라고 연락을 받았다”며 “나름대로 오랜 기간 중국선교를 펼치며 얻은 부분들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최 목사는 소명을 받아 목회자가 됐고 경기도 광주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기독교연합회장까지 지내며 사역했다. 그러다 중국선교의 강력한 부르심을 받고 1993년 중국선교 사역을 시작했으며 8년간은 중국에서 가족과 살기도 했다. 주로 한족 대상의 신학교를 운영, 그동안 배출된 목회자 500여명이 현재 중국 전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믿고 꾸준히 도와주신 명선교회(배성태 목사)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거대한 중국이 복음으로 변화될 때 거기서 나오는 영적 파워는 엄청나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선교는 꾸준히 전개돼야 합니다.”

2011년 명동에 교회를 창립, 선교활동과 목회를 병행하고 있는 최 목사는 ‘세계선교연대’도 설립, 매달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세계 각국의 선교사들과 협력하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를 위한 ‘국제선교신문’도 정기적으로 발행, 세계선교 정보를 나누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 경우는 선교를 준비하고 계획해 추진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으,로 판단되면 주변에서 무모하다고 여겨도 시작을 했습니다. 늘 어렵고 힘들지만 그 가운데 많은 열매가 맺히고 있는 것이 놀랍고 감사합니다.”

현재 매월 3∼4회 동남아 지역을 돌며 현지 목회자 및 지도자 훈련을 시키고 있는 최 목사는 국내에 세계선교센터 건립의 비전을 세우고 기도 중이다.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룸 100여개를 갖추고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물자를 공급하는 종합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직 국내서 적용되고 있지 못하는 선교사 노후연금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이번 홍콩선교대회에서 국제적인 교회지도자들과 교제하며 세게선교연대의 활동법위를 넓히고 협력선교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구사하는 최 목사는 “목회를 하지만 난 여전히 선교사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선교전문교회로 헌신해 주는 명동교회 성도들에 감사하며 계속 세계선교를 위한 열정을 불태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010-3767-0347).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