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한기총-한교연 통합추진 임원회에 일임

입력 2016-09-28 21:41
제101회 예장합동 총회가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28일 회무에서 총대들은 ‘한기총-한교연 통합 추진’에 협력키로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은 28일 충신교회에서 이어진 제101회 총회 셋째 날 회의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총회 교단연합교류위원회(위원장 박무용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 통폐합을 포함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업무 일체를 총회 임원회와 직전 총회장이 위임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원했다. 총대들은 이견 없이 청원을 허락했다. 지난 회기 한국교회 7대 교단 총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예장합동은 총회선거관리규정을 개정, 총회장 후보로 등록 가능한 연령을 현행 만 60세 이상에서 만 57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사부총회장 입후보는 2회, 기관장은 5회로 제한하기로 결의했다. 기관장의 범주에는 총신대 재단이사장과 총장을 포함시켰다.

교단 산하 교회들의 자립지원 전담기구로 ‘교회자립개발원’을 설립키로 했다. 종전 교회자립지원위원회와 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의 활동은 개발원으로 통합된다.

예장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은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서 열린 제101회 총회 셋째 날 회의에서 ‘은혜로교회 신옥주씨는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했다. 또 최바울(인터콥)씨에 대해서는 ‘예의주시 및 참여 자제’를 유지키로 했다.

오후에는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조일래 한교연 대표회장이 함께 방문, “한국교회가 하나로 통합하는 데 예장통합 교단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총회 여성위원회가 ‘66개 노회별로 여성 총대 1명씩 세우자’고 청원한 여성총대 할당제는 토론 끝에 부결됐다.

전날 총회에선 신학대 총장의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하는 한편 장로회신학대 총장에 임성빈, 호남신학대 총장에 최흥진, 한일장신대 총장에 구춘서 교수를 각각 인준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101회 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 임원 구성을 완료했다. 전날 선출된 총회장 권오륜, 목사부총회장 윤세관 목사, 장로부총회장 황일령 장로에 이어 서기 임연호(대구 성락교회), 부서기 김정분(익산 새누리교회) 목사, 회계 홍순도(청주 화당교회), 부회계 안영진(분당 한신교회) 장로를 각각 추대했다.

총대들은 헌법위원회가 ‘남편 목사가 은퇴한 후 그 부인이 적법 절차로 청빙이 됐다면 (같은 교회에서) 연속해서 목회를 해도 된다’고 해석한 연구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헌법위는 “연구결과에 해당하는 상황은 대개 남편인 목사가 병들거나 사망했을 경우이며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회무에서는 기장 소속의 3대 목사·장로 가정, 40년 근속 교회학교 교사 등을 표창하는 순서를 가졌다. 3대 목사 가정에는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가정 등이 수상했다. 박 목사의 아버지 박준철 목사는 남전교회, 청송교회, 신송교회, 삼곡교회 등에서 시무했으며 아들 박성국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사무국에서 활동했다.

안산·화성=박재찬 이사야 기자, 최기영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