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10월 항쟁

입력 2016-09-29 18:33

1946년 10월 1일 시작된 대구·경북지역의 시민 봉기는 그간 ‘10·1 폭동’ ‘대구 10월 사건’ 정도로 불려왔다. 이 책은 이 사건을 ‘10월 항쟁’으로 재평가하고자 한다. 한국전쟁 직후 대구·경북에서 민간인 1만5000명이 학살됐다. 저자는 이 대규모 민간인 학살의 뿌리를 ‘10월 항쟁’에서 찾아내며, 한때 한국 진보운동의 성지로 불렸던 대구가 강경 보수화된 기원도 거기 있다고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