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통영서… 또 4명 동반자살

입력 2016-09-28 21:34
지난 5일 경기도 안산에서 남녀 4명이 동반 자살한 데 이어 경남 통영의 한 펜션에서도 성인 남성 4명이 동반 자살로 추정되는 ‘닮은꼴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통영시내의 한 펜션 업주로부터 3층 객실 안에 남성 4명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숨진 남성들은 정모(31·경북 영주)씨와 또 다른 정모(25·전북 익산)씨, 이모(43·경남 창원), 김모(20·전남 여수)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펜션 업주는 “퇴실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가보니 연탄을 피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이들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연고가 없고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펜션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