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 믿는다”

입력 2016-09-28 18:03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지역희망 박람회장 참관 도중 참석자가 데려온 아기를 안아보고 있다. 고양=이병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그동안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발표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계신 만큼 국회에서 하루 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역 전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며 “체력은 고갈돼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세계경제의 흐름마저 우리 편이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연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