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종이쇼핑백 없앤다

입력 2016-09-28 18:22
이마트는 10월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대체하기 위한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은 보증금 500원을 지불하면 대여해주고, 사용 후 대여점에 상관없이 전국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로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이마트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과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당분간 병행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대여용 쇼핑백을 알린 뒤 최종적으로 종이 쇼핑백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피범희 이마트 구매지원팀장은 “이달 중순 제주지역에서 부직포 쇼핑백을 써본 결과 반응이 좋았다”며 “환경보호는 물론 고객들의 쇼핑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쇼핑백은 비가 오는 날 사용하거나 냉장·냉동식품 등 물기가 있는 상품, 무거운 상품을 담으면 바닥이 찢어지기도 해 고객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할 경우 종이백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t이나 줄일 수 있다.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