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아가 엄마

입력 2016-09-28 20:43

15년간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돌본 딸이 쓴 간병일기다. 20대에 혼자 돼 무남독녀를 키운 저자의 엄마는 50대에 뇌졸중, 유방암 등이 발병해 병상생활을 했다. 저자는 20년 넘게 영어교사로 일하다 그만두고 ‘아기가 된 엄마’를 정성으로 간병하며 틈틈이 일기를 썼다. 모녀가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모습,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의 마음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외로움이 가장 큰 병이라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은 사랑”이라고 고백한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