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륜(61·서울 발음교회) 목사가 27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라비돌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 101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임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윤세관(64·광주 풍암계림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황일령(67·완도제일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임기 4년의 총무를 뽑는 선거에서는 이재천(58·목회와신학연구소장) 목사가 당선됐다.
권 신임총회장은 “교단 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노회와의 역할 분담, 총회 산하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 통일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총회장은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 기장 총회 헌법위원, 한국기독교연합사업 유지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의 살림을 맡게 된 이 신임총무는 “현재 총회는 지교회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총회가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기장 목회학박사원장,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대회 성서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기장은 ‘종교개혁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나흘간의 회무 일정에 돌입했다. 총회에는 전국 26개 노회의 목사·장로 총대 716명 중 714명(99%)과 전 총회장 및 부총회장 등으로 구성된 언권위원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문제점 분석을 위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문서’를 작성하는 안을 논의한다. 재개발로 피해를 당하는 교회가 생기지 않도록 주택재개발 사업 피해예방 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을 늘리고 노회에서 특별팀을 구성해 지원하는 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사회선교사 제도의 도입과 2018년 시행되는 종교인 납세에 대한 교육,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교회의 직원 정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안도 다뤄진다.
화성=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기장, 새 총회장 권오륜·총무 이재천 목사
입력 2016-09-28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