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는 27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종교개혁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올해 총회에는 전국 26개 노회의 목사·장로 총대 716명 중 714명(99%)과 전 총회장 및 부총회장 등으로 구성된 언권위원 30명이 참석했다.
최부옥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세상과 교회의 지축이 흔들리고 있는 시기임에도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목회자들이 본분을 잊고 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때에 개혁의 주체가 되어 교회를 바로세우고 하나님만이 피난처이심을 세상에 선포하자”고 권면했다(사진).
이번 총회에서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문서’를 작성하는 안을 논의한다. ‘교회를 교회답게’를 부제로 하는 기념문서에는 사회 속에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재개발로 피해를 당하는 교회가 늘면서 주택재개발 사업 피해예방 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을 늘리고 노회에서 특별팀을 구성해 지원하는 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 차례 보류됐던 사회선교사 제도의 도입과 이주민선교를 위한 외국인 목회자 양성과정 신설, 2018년 시행되는 종교인 납세에 대한 교육,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교회의 직원 정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안도 다뤄진다.
화성=글·사진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개혁 주체 되어 교회를 바로세우자”
입력 2016-09-27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