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소속 우주전파센터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하루 최대 25분간 통신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매년 춘·추분 기간 중에 태양, 정지궤도 위성, 지구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태양전파 간섭이 일어나는 데 따른 현상이다.
우주전파센터는 올레 1호, 무궁화 5호 등 방송통신위성과 천리안위성(통신·해양·기상) 등이 영향을 받아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나 위성을 통한 국제 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을 이용한 해외 스포츠 중계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일반 휴대전화나 유선전화 통신은 기지국이 지상에 있어 위성통신 장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해당 기간 하루 최대 9∼25분의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우주전파센터 측은 “위성 서비스 장애에 대비해 다른 위성을 우회로 이용하는 등 활용 가능한 대체 통신 수단을 확보하거나 위성을 운용하는 데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미래부 “9월 29일부터 17일간 위성방송·통신 장애”
입력 2016-09-2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