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의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노인인구 가운데 공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과 생애 전환기 1인 가구 중장년층(40∼64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2502명을 발굴해 돌봄에 나서고 있다.
도는 26일 도청 왕인실에서 이낙연 지사를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22개 시·군 ‘고독사 지킴이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지방경찰청장 등 도 단위 기관장들도 동참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811명, 중장년층 691명 등 총 2502명을 돌봄 대상으로 일대일 결연을 맺고 직접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통·이장, 부녀회원, 종교인 등 2559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또 지킴이 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킴이 단원 전원을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토록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원 간 돌봄 정보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노인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전남도, 전국 첫 ‘고독사 지킴이단’ 발족
입력 2016-09-27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