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전남도, 전국 첫 ‘고독사 지킴이단’ 발족

입력 2016-09-27 21:37
전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이 26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열렸다. 이낙연 지사(오른쪽 두 번째)와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전남경찰청장 등 참가자들이 손 펼침막을 들고 고독사 예방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홀몸 어르신의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노인인구 가운데 공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과 생애 전환기 1인 가구 중장년층(40∼64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2502명을 발굴해 돌봄에 나서고 있다.

도는 26일 도청 왕인실에서 이낙연 지사를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22개 시·군 ‘고독사 지킴이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지방경찰청장 등 도 단위 기관장들도 동참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811명, 중장년층 691명 등 총 2502명을 돌봄 대상으로 일대일 결연을 맺고 직접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통·이장, 부녀회원, 종교인 등 2559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또 지킴이 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킴이 단원 전원을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토록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원 간 돌봄 정보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