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양선교교회 임동선(사진) 원로목사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임 목사는 미주 이민 1세대 교계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1990년 원로목사로 추대되기까지 월드미션대학교 등 7개 신학대와 35개 지교회를 세우는 등 이민 선교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했다. 별세하기 전까지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는 등 복음 전파에 열정을 쏟았다.
임 목사는 1923년 경기도 대부도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와 숭실대(철학과)에서 공부하고 48년 서울 아현성결교회 중고등부 전도사를 시작으로 목회 사역에 뛰어들었다. 공군 초대 군종감(대령)을 지냈고 도미해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미공군 군목학교를 졸업했다. 미군 군목을 거쳐 70년 교인 30명을 중심으로 동양선교교회를 설립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상과 국방장관상, 국민훈장 동백장, 숭실대 추양목회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땀은 흘러도 기쁨은 샘물처럼’ ‘지구촌은 나의 목장이다’ 등 10여권이 있다. 장례예배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LA 동양선교교회 본당에서 드린다.
미국 LA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 별세
입력 2016-09-27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