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밤 ‘달빛 스위밍’ 즐겨보세요

입력 2016-09-27 20:44 수정 2016-09-27 20:55
성수기가 지난 가을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시원한 가을 날씨를 풀장에서 쉬면서 만끽할 수 있는 제주신라호텔의 ‘문라이트 스위밍’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선선한 가을 날씨에 달빛 흐르는 풀장에서 힐링하는 콘셉트의 제주신라호텔 ‘문라이트 스위밍’이 인기다.

신라호텔 측은 성수기를 피해 한가한 가을 휴가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호텔 수영 예약자가 크게 늘었다고 27일 설명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올해 새롭게 ‘어덜트 풀’을 선보였다. 어른들만 입장 가능한 성인 전용 풀이기 때문에 조용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휴가를 즐기고 싶어 호텔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가족단위 고객이 찾는 풀장을 이용할 경우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어덜트 풀은 성인들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심과 마치 해외 고급 리조트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풀 옆에는 ‘숨비가든’이 마련돼 있어 정원과 연결된 경관을 자랑한다.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풀과 분리돼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 입구에 들어서면 호텔 직원이 직접 선베드까지 안내하고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북 트롤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기 소설과 유명 만화 등이 도서로 준비돼 수영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특히 해가 진 이후 은은한 조명과 함께 꾸며지는 어덜트 풀은 색색의 LED 무드등이 비치볼처럼 물 위에 띄워져 분위기를 더한다.

서늘한 날씨가 걱정된다면 어덜트 풀 옆에 마련된 자쿠지를 이용하면 된다. 메인 풀장의 물 온도는 온수로 관리되고 있고 노천 스파가 마련된 자쿠지는 항상 수온 40도를 유지한다.

또 ‘피니시 사우나’라는 건식 사우나 시설이 어덜트 풀 한편에 마련돼 있어 수영을 즐기다가 따뜻한 사우나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성수기를 피해 한가한 가을에 휴가를 오는 고객이 많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프라이빗한 스위밍까지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