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참가자 내일부터 모집

입력 2016-09-26 21:24
“조선시대에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가 있었다.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한 선비들이 도성을 돌며 급제를 빌었는데 이것이 도성민들에게 전해져 봄과 여름이면 성곽을 돌며 경치를 즐기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10월 15일 한양도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참가자를 오는 28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순성놀이는 한양도성 전 구간(18.6㎞)을 10시간 동안 걷는 ‘일주코스’와 ‘반주코스’ ‘구간코스’로 구분된다. 일주코스는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 6시에 끝난다.

반주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9㎞를 걷는데 창의문에서 출발해 백악과 낙산구간을 지나 장충단공원에서 마무리한다. 구간코스는 약 3∼4㎞로 한양도성과 인근마을, 지역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대중적인 코스로 구성했다. 12세 이상(초등학교 5학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만원이다. 신청은 순성놀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