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스타트업 기업의 상장 전 주식 거래를 위해 KSM(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을 개설하기로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KSM은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치다. 크라우드펀딩에서 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 체계를 만들어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부터 상장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KSM은 모바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집약형 기업 중심 시장으로 개설된다. 참여 기업이 코넥스·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이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또는 정책금융기관 추천 기업이 여기에 참여한다.
KSM은 비트코인처럼 거래 내역 정보가 거래 참여자 컴퓨터에 똑같이 저장되는 블록체인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에 매칭 투자하는 ‘KRX 크라우드펀딩 매칭펀드’를 연말까지 조성하고 등록기업 코넥스 상장특례를 도입한다. 스타트업 엑스포 개최 등 KSM 기업과 투자자가 만날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상장전 주식 거래 ‘스타트업 마켓’ 개설키로
입력 2016-09-2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