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17개 시·군·구에서 C형간염 환자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51개 시·군·구 중 2012∼2015년 C형간염 환자가 증가한 곳은 91곳, 감소한 지역은 160곳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증가한 곳 91곳 중 17곳은 20% 이상 환자가 늘었다. 이 중 6곳은 최근 3년간 증가율뿐만 아니라 10년간 증가율이 51.25∼165.31%로 조사됐다. 6곳 중에선 올해 초 C형간염이 집단 발생한 한양정형외과의원이 있는 원주도 포함돼 있다.
또 2006∼2015년 10만명당 C형간염 환자 현황을 보면 비슷한 지역이 오랜 기간 상위에 분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2008년 2위였던 전북 순창군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 고위험의심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17개 시군구 C형간염환자 3년간 20% 이상 증가
입력 2016-09-26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