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에 그룹株 ‘출렁’

입력 2016-09-26 18:3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그룹 소속 업체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은 1.50% 하락한 15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1.67% 내린 20만6000원이 됐다. 롯데하이마트가 2.01% 하락한 4만4850원, 롯데케미칼은 0.35% 내린 28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롯데제과는 2.81% 떨어진 1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롯데의 제과업계 경쟁사 주가는 반사이익을 봤다. 지난 23일 하락세였던 크라운제과 주가는 1.47% 오른 3만1000원을 기록했다. 내림세로 출발한 오리온 주가도 신동빈 롯데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반등, 1000원 오른 78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투자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우리은행 주가는 0.44%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4% 올랐던 23일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당시 장 마감 뒤 18개 국내외 투자자가 지분 인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예비입찰이 흥행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주가 급등이 전망됐으나 오름폭은 예상보다 낮았다.

허위 공시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원양자원은 1.81% 떨어진 19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은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등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6.96포인트 떨어진 2047.11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전망으로 유가가 폭락, 국제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1.83포인트 떨어진 686.76으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5.50원 올라 1107.90원이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