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생명산업의 대표적 중심지인 메릴랜드주에서 한·미 생명산업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미 생명산업 콘퍼런스는 도와 재미한인제약(KASBP), 산업기술진흥원(KIAT), 보건산업진흥원(KHID) 미국 사무소가 공동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지자체, 정부, 도내 기업, 미주 제약 산업 관계자 등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다.
충북에서는 지플러스, 메디튤립, 바이로큐어, 클리노믹스, 큐라켐, 에코힐링, 제로믹스, 펩트론, 액트너랩 등 9개 생명산업 관련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이들 기업은 식물성 유전자 가위 기술, 항암 바이러스 개발, 유전자 진단,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도와 벤처기업들은 세계 최고의 의약품 검사인증 기관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 극복과 미국 시장 진출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9.8%로 향후 10년 내에 세계 바이오시장은 29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수출효자 산업인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제약시장 규모는 3739억 달러(2014년 기준)로 전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
충북 방문단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메릴랜드주 산하기관인 바이오메릴랜드를 방문하고 양 지역 기업 간 공동 R&D(연구개발) 파트너십 구축도 협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벤처기업들이 신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지자체와 정부 기관이 협력해 미국 현지 기업과 1대 1 미팅 행사를 주선하는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도, 美 메릴랜드서 ‘생명산업 콘퍼런스’
입력 2016-09-2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