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홍욱 관세청장 “무역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앞장 설 것”

입력 2016-09-27 18:49

천홍욱(56·사진) 관세청장은 2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천 청장은 “올해 상반기 공익관세사들의 활동을 살펴본 결과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은 원산지관리에 관한 사항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자금의 한계로 전문 인력 채용·증빙서류 보관·시스템 구축 등이 어려워 원산지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전국 34개 세관 한중FTA 종합상담센터에 배치해 운영 중인 105명의 공익관세사들이 맹활약 중”이라며 “한국관세사회 소속인 공익관세사들은 세관직원과 함께 FTA 활용에 취약한 농공단지 등을 찾아가 중소기업에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청은 국내 유일한 원산지검증 담당기관으로서 검증사례 및 협정별 원산지 규정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주한 외국공관, 외국 상공회의소 등 주한 외국기관을 관세행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