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체험·볼거리 가득… 청원생명축제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려

입력 2016-09-27 20:04
충북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30일 개막하는 2016청원생명축제 행사장에 조성된 꽃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30일 개막하는 2016청원생명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9일까지 생명을 주제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축산물의 우수성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장에는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관, 생명농업관, 건강정보관,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관, 사회적·마을기업 판매 홍보관이 들어서고 60여개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농산물 판매장, 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셀프식당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과 한우·육우·돼지고기·닭고기 등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축산물 셀프식당에서는 축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행사장은 플라워 파크, 오감 정원, 생명농업 체험마당, 수확 체험장, 시골 체험마당 등 농촌의 가을 들녘을 직접 느끼고 생명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농기구 전시·체험, 농사 체험, 민속놀이, 대나무 낚시·물총 만들기, 봉숭아 물 들이기, 박 터뜨리기, 보물찾기 등이 가능하다.

또 군고구마·군밤 체험,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허브 체험, 가죽공예체험, 천연비누공예체험, 나무 목걸이 만들기, 전통의상 포토존, 세계 속 다문화체험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해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고구마 수확체험은 이미 수천 명이 사전 예약을 접수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카약·수상 자전거 체험, 동물농장·승마 체험, 열기구 체험 등 색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체험 전시장을 마련해 캠핑 카라반, 트레일러, 텐트, 캠핑용품도 소개한다.

행사장은 코스모스, 메리골드, 국화, 홍접초 등 25가지의 꽃이 화려하게 수놓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국치어리딩경연대회, 인디밴드 공연, 가을달빛음악회, 꿈나무큰잔치.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각종 공연도 마련됐다. 올해는 제1회 전국청원생명가요제가 신설된다. 가요제에는 공신력 있는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이 도입된다.

청원생명축제의 명물인 청원생명열차도 운행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특허까지 등록한 이 열차는 트랙터가 기관차 역할을 하고 바퀴가 달린 철제 의자를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입장권은 성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고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현금처럼 농축산물을 구매하거나 체험 프로그램 참가비용으로 낼 수 있다. 5000원 짜리 입장권 6장이 있다면 행사장에서 3만원 어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입장료 할인(2000원) 혜택을 볼 수 있고, 문의문화재단지나 청주동물원 가운데 한 곳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청원생명축제는 2008년부터 매년 ‘생명’을 테마로 개최되는 친환경 축제로 올해 축제장의 관람객 목표는 50만명이다. 올해 축제장은 지난해 축제장 가장 안쪽에 배치됐던 먹을거리마당을 중간지점으로 옮겨 관람객의 접근이 쉽고 지역 축산물 판매도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27일 “생명을 주제로 쉼과 놀이, 감동이 넘쳐나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로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