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한국 플루티스트 김유빈 獨 베를린 콘체르트 수석 임명

입력 2016-09-25 21:08

19세 한국 플루티스트 김유빈(사진)이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임명됐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거장 이반 피셔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1952년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창단했으며, 2006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꿨다.

김유빈은 2014년 제69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와 함께 청중상, 젊은 연주가상, 스위스 플루티스트협회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프라하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9월부터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김유빈은 “독주자로서 종종 무대에 서고 있지만 젊은 시절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은 꿈이 있었다”면서 “책임감 있는 자리에 선발돼 부담스럽지만 따뜻한 동료들 덕에 긴장감이 크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