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함께 가는 기업-LG] “갑을 관계 없다”… 협력사와 동반성장 실천

입력 2016-09-26 18:27 수정 2016-09-26 18:37
지난 3월 LG그룹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LG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G 제공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은 LG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구본무 LG 회장은 평소 “LG와 협력회사는 갑을 관계가 없다”며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 덕분에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동반성장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6개 계열사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LG는 매년 1000여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올해에도 LG전자 등 9개 계열사가 977개 협력회사와 협약을 맺었다. 150개 협력회사에 사내 기술 인력 200여명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 불량률 감소 등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쉽’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지원 건수가 2012년 520건에서 지난해 2031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LG는 또한 올해 협력회사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자금지원 등 모두 738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1·2·3차 협력회사들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협력회사의 의견을 경청하는 ‘동반성장 소통 데이(Day)’를 실시했다. LG전자도 협력회사 홈페이지에 ‘협력회사 상생고’를 개설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