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나사로(Lazarus)

입력 2016-09-25 20:41

남자 이름 ‘나사로(Lazarus)’는 히브리어 ‘엘레아자르’를 신약성경에 헬라(그리스)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신약성경에는 나사로가 두 사람으로 나옵니다. 한 사람은 죽었다가 나흘 만에 예수님께서 부르셔서 다시 살아 일어난 나사로입니다. 다른 사람은 거지 나사로입니다.

죽은 뒤 고통 가운데 있던 한 부자가 거지 나사로가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것을 보았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다섯 형제에게 나사로를 보내 그들을 회개시키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게 해달라고 아브라함에게 부탁했습니다.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지만,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군가 다시 살아나 증언을 해야 회개할 것이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부자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살아난다고 해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눅 16:31·새번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수많은 증거를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글=박여라 영문 에디터 yap@kmib.co.kr,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