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나미디어영화사·한국기독교문화원, 내년 1월 개봉 영화 ‘루터’ 업무협약

입력 2016-09-25 20:33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 최대우 가나미디어영화사 대표, 이세홍 한국기독교문화원 대표(오른쪽부터)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영화 ‘루터’ 상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민일보와 가나미디어영화사, 한국기독교문화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개봉예정인 영화 ‘루터’를 많은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루터’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수입사인 가나미디어영화사의 최대우 대표는 “영화 ‘루터’는 루터의 삶을 대변하는 작품”이라며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 특히 학생들이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종교개혁의 참뜻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루터’는 2003년에 제작됐지만 국내 극장에서는 상영된 적이 없다. 제작비만 3000만 달러가 들어간 대작으로 ‘핏 포니’(1997) ‘본회퍼’(2000) 등을 연출한 에릭 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루터 역은 영국배우 조셉 파인즈가 연기했다. 영화는 부패한 로마가톨릭 교회에 맞서 가열찬 투쟁에 나선 루터의 모습을 통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루터’ 홍보를 맡기로 한 한국기독교문화원 대표 이세홍 목사는 “‘루터’는 부흥의 기운이 꺼져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개혁의 불씨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이 영화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