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종 백석대 총장 ‘갈라디아서’ 주석 펴내

입력 2016-09-25 20:46

최갑종(사진) 백석대 총장이 ‘갈라디아서(이레서원)’ 주석을 펴냈다. 696쪽에 달하는 주석은 기존과 달리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갈라디아서는 신약성경 중 가장 일찍(AD 48∼49) 쓰인 성경으로, 총 6장에 걸쳐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순종을 다뤘다.

이번 주석은 갈라디아서를 2등분 해 5장과 6장의 ‘육’과 ‘성령’에 대한 교훈에 초점을 맞췄다. 최 총장은 “5∼6장에 핵심 메시지가 있다는 관점으로 해석한 결과 신학과 윤리, 칭의와 성화, 신분과 삶이 분리가 아닌 통합의 대상임을 알게 됐다”며 “2000년 전 갈라디아 교회의 상황이 오늘의 한국교회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바울의 메시지는 매우 적절하고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기복신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신앙을 수단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갈라디아서는 교회 갱신과 부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약학자인 최 총장은 고신대학원과 미국 칼빈신학대학원, 프린스턴신학대학원 등에서 공부했다. 현재 백석대 6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