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中 충칭 당서기와 經協 논의

입력 2016-09-25 18:21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중국 충칭시 유에라이 국제 콘퍼런스센터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충칭시-SK그룹 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대륙의 중심이자 서부 대개발의 핵심 거점인 충칭 관계와 인적교류를 늘리면서 경제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SK는 “최 회장이 24일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 등과 함께 1시간30여분 동안 충칭시와 SK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쑨 당서기는 지린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최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면서 “SK하이닉스 우시(無錫)공장, 우한(武漢)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2014년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준공한 뒤 낸드플래시 등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25일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경제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충칭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