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 침식 예상지역 10곳 중 6곳 안전대책 시급

입력 2016-09-25 18:15
전국 연안의 침식 예상지역 10곳 가운데 6곳이 침식이 우려되거나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의 침식 우려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침식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연안지역에 대해 정비사업 등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25일 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침식 대상지 250곳 가운데 A등급(양호) 지역은 2.4%인 6곳에 불과했다. B등급(보통)은 95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침식의 우려가 있는 C등급은 136곳, D등급에 해당하는 심각지역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총 6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강원이 4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은 30곳이 C등급, 29곳이 B등급, 3곳이 A등급으로 조사됐다.

침식 심각지역이 가장 많은 강원(7곳)과 경북(6곳)은 2010년부터 별도 예산을 책정해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진=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