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부터 4년간 5500억원을 투자해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건축물 251개에 대해 내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해 연차별로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경우 내진 보강이 필요한 53.2㎞에 대해 국내 내진설계기준(지진규모 6.3)에 맞도록 내년에 예산을 약 200억원 증액해 2020년까지 내진 보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진발생 정보와 시민행동요령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칭)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재난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을 높이기 위해 재산세·취득세 감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시민·공무원 등 34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지진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시 지진환경 심층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서울형 지진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 등 경북지역에 재해복구비 3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시, 공공 건축물 내진 보강에 5500억 투입
입력 2016-09-2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