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초심 회복” 창립일 1997년 9월4일로 바꿔

입력 2016-09-23 18:12
홈플러스는 최근 창립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만든 1997년 9월 4일로 수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997년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급격한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롭게 바뀌지 않으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기존 가격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품질 관리가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또 매장을 쇼핑 공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실내구장 2개를 갖춰 지역주민과 유소년 축구팀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위 ‘갑질’을 근절하고 임직원과 협력사 보호를 위해 김상현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무관용 정책’에 서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