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 3일 만에 10만대 돌파

입력 2016-09-22 18:28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신제품 교환이 3일 만에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7 환불 기간은 이달 말까지 연장된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9일부터 3일간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한 사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된 노트7은 40만대가량이다. 교환 3일 만에 전체 구매자 25%가량이 신제품으로 바꾼 셈이다. 19일 당일에만 2만여명이, 이후에는 하루 3만명 이상이 교환을 마쳤다.

19일까지 진행됐던 개통 취소는 모두 1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매장의 4% 미만에 해당하는 숫자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은 숫자가 개통 취소를 했다”면서 “제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판매가 재개되면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통 3사와 협의를 통해 노트7 환불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이 있어서 미쳐 환불을 신청하지 못한 고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노트7 외 다른 스마트폰(타사 제품 포함)으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노트7 신제품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통신료에서 3만원을 차감토록 이통사와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25일까지 40만대의 새로운 노트7을 공급해 교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8일부터는 판매를 재개한다. 예약 구매를 하고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26일부터 신제품을 배송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