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최순실 의혹, 증거 나오면 성역없이 수사해 법대로 처리해야”

입력 2016-09-23 00:01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의원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문제와 관련, “만약 국민적 의혹을 살 만한 단서나 증거가 제시되면 성역 없이 수사해 법대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유 의원은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대통령 주변에 대한 의혹 제기는 야당이든, 언론이든 팩트에 근거해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에 대해 “지난 3년 반 동안은 정말 국민들한테 큰 실망을 주지 않았나”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1년 반도 채 안 남았는데,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제일 중요한 과제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의 소통과 관련해선 “최근에 전혀 없다”며 “7월 8일 청와대 오찬에 잠시 다녀오고, 그 이후로는 소통이 이뤄진 적은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공격할 징후가 있으면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독트린을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북한을 공격할 우리의 탐지 능력, 공격파괴 능력이 지금 킬 체인보다는 훨씬 더 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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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