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레지던트’ 선거 4파전 양상

입력 2016-09-22 21:05 수정 2016-09-23 11:55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윤곽이 그려졌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스포츠 프레지던트’는 누가 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40회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다음 달 5일 실시된다. 최종 후보자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22일까지 총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던졌다. 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장인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이기홍(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전 한국체육학회장인 전병관(61) 경희대 교수, 장정수(61)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사실상 4파전 양상이다. 앞서 대한체육회 김정행(73) 강영중(67) 공동회장은 이번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인단 규모가 1500명으로 늘었다. 각 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에 소속된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다. 또 지난 3월 대한체육회가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의 통합, 세력 갈등과 엘리트 중심주의 타파, 부패와 비리 척결 등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중책을 맡는다. 당선인은 2020년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된다.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