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생물 594종 서식 확인… 한손옆새우류 등 국내 첫 발견 3종 포함

입력 2016-09-22 18:15
국립생태원이 독도 생태계를 정밀 조사해 확인한 국내 미기록종 해양무척추생물인 한손옆새우류(위 사진)와 독도 미기록종 홍조류인 반달타래. 국립생태원 제공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 없는 해안무척추동물 3종을 포함해 594종의 생물이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도 생태계를 정밀 조사해 국내 미기록종 3종과 독도 미기록종 124종 등 모두 594종의 생물종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독도에는 식물(선태식물 포함) 62종, 조류 70종(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포함), 포유류 1종, 곤충 35종, 해양무척추동물 191종, 해조류 230종, 균류 5종이 서식 중이다.

해양무척추동물 한손옆새우류(Paranamixis sp.) 곧은손참옆새우류(Peramphithoe sp.) 민수염참옆새우류(Sunamphitoe sp.)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국내 서식이 확인됐다. 수지상균근균 5종, 해조류 64종, 해양무척추동물 48종, 식물 3종, 곤충 3종, 조류 1종은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독도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인 매와 Ⅱ급인 물수리·벌매·새매·참매·뿔쇠오리·흑비둘기·검은머리촉새다. 국립생태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 생태지도’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