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22일 ‘이단해제’ 특별사면 선포 취소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총회 본부에서 임시 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사면 선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배경의 설명과 혼란에 따른 사과 표명 등 ‘특별사면 취소’ 입장문에 담을 세부 내용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영남 총회장은 불참했다.
예장통합 임원회는 전날 전직 총회장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총회장 명의로 선포한 ‘4개 이단 해제’ 특별사면에 대해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임원회에 앞서 총회 특별사면위원장인 이정환 목사는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원회가 특별사면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지난 12일 특별사면 선포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단관련 특별사면 조치에 대한 모든 결의 내용과 관련, ‘100회기 총회에서 사면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것과 향후 이에 대한 법적 문제를 제기해도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별사면 취소 후, 취소 조치의 효력 여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예장통합 ‘이단 해제’ 취소 22일 사과
입력 2016-09-2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