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1968∼2014) 사망 2주기를 맞아 동료·후배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공연에 이어 넥스트, 에메랄드 캐슬, 지우, 홍경민이 출연한다. DJ DOC, 김동완(신화), 케이윌, 김현성, 옥요한(피아), 은가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해철 공식 팬클럽 ‘철기군’은 공연에 앞서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다음 달 27∼28일 공연장에 신해철과 함께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팬들이 직접 찍어 간직하던 추억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다.
신해철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운 홍경민이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남달랐다. ‘신해철 키드’로 불리는 그는 “이만큼 어른이 된 키드가 우상이자 영웅이었던 누군가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 같은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그때의 사고를 부디 잊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동료들이 흔쾌히 함께해주셨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권남영 기자
신해철, 그의 음악을 추억하세요
입력 2016-09-22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