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교단만이 가진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책임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장으로 20일 선출된 최칠용(64·서울 시은교회) 목사의 일성이다. 최 목사는 합신만의 장점으로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신앙 노선을 꼽았다. 예장합신은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바른 신학 바른 신앙 바른 생활’이란 슬로건을 갖고 있다.
최 목사는 “합신은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정치라는 유산을 물려받았다”며 “이 소중한 신학과 신앙, 교회정치를 잘 지켜나갈 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물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세계관도 많이 변했다. 교회나 총회 역시 변해야 한다”며 “그러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단과도 비교하지 않겠다. 비교의식으로 일하다보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해 교단 정체성 수호를 거듭 강조했다.
최근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최 총회장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 총회장은 자신을 ‘한 명의 목회자’라고 밝혔다. 목사의 직분을 맡은 신자로서 목회와 총회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최 총회장은 1982년 서울 시은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시무하고 있다.
예산=신상목 기자
예장합신 최칠용 목사 “개혁주의 신학·장로정치 합신만의 장점 잘 살릴 것”
입력 2016-09-2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