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공부는 왜 하는가’ 출간… ‘꿈을 갖는 것이 곧 실력’ 교육철학 담아

입력 2016-09-21 18:56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많이, 잘 공부하라고 가르치는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달리기나 그림 그리기 같은 특기일 뿐입니다.”

장만채(58·사진) 전남도교육감이 22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공부는 왜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낸 장 교육감은 “공부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 꿈조차 소용없다”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무너진 교권의 선생님, 방황하는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5가지 주제로 나눠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장 교육감은 “다양한 재능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즐거운 공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꿈을 갖는 것이 곧 실력이다’는 그의 평소 교육철학이 배어 있다. 장 교육감은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통과 화합의 능력,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가르치지 않고 단순 지식교육에만 열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무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