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참여 통해 ‘누구’ 진화시킨다

입력 2016-09-21 18:49
SK텔레콤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고객 참여로 진화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전문가 그룹 및 고객들이 의견을 서로 교류하고,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서비스 진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로 이름난 이두희씨가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지휘한다. 전문가 그룹에는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의 정재승 교수를 비롯해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참여한다. 전문 성우들은 AI 기반 구연동화 연구, 뇌인지과학연구소는 ‘누구’ 연계 생활서비스 개발, 조명 디자이너들은 상황에 따른 누구 조명 연출방안 연구 등을 추진한다.

고객들은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매월 개최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는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주식회사의 첫 아이디어 공모전을 ‘누구의 대화 능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열고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이다. 누구나 주식회사 및 아이디어 공모전은 누구 홈페이지(www.nugu.co.kr)에서 참여 가능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