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연내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증시는 9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요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경계심리 완화로 코스피는 2020선에 재진입하며 상승 전환해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만 주요국의 국채 금리 상승에 채권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유출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펀드 자금추이를 보면 지난 7일에서 14일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서는 27억달러 순유출을 보였지만, 신흥국 주식형펀드로는 7억달러 유입세가 나타났다. 신흥국 증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급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것은 채권에 몰렸던 자금 흐름인데 글로벌 투자금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될 전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우 일정상 원론적인 수준에서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면밀한 모니터링을 강조한 표현이나 원칙을 강조한 문구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불어 9월 동결 12월 인상이 대세를 이루면서 코스피도 이번 FOMC를 변곡점으로 단기 랠리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던 경계심이 9월 FOMC를 기점으로 단기적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며, 기존 주도 업종내 선별적 접근과 3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업종위주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홍석경 기자
주식시장 12월 美 금리변동 변수
입력 2016-09-25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