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가 국내 한글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글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의 언어 발달에 필요한 결정적 시기를 놓친 다문화·조손가정에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한솔교육은 ‘신기한 한글나라 호기심놀이’를 시작하는 회원의 이름으로 해당 가정에 ‘호기심놀이 노래그림책’과 연대(連帶)의 의미를 담은 팔찌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신규 회원에게는 같은 팔찌와 기부증서를 제공한다.
현재 다문화가정 아동의 절반 이상은 ‘언어 촉진’이 필요하며, 한부모·조손가정 어린이의 언어발달 상태도 양부모 가정에 비해 2배 이상 뒤처졌다. 발달 지연으로 인한 어려움은 성장할수록 더 커진다. 한솔교육은 우리 말이 서툴러 세상으로 나가는 발걸음도 더딘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한글 사각지대’로 표현하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나눔의 공감대를 넓혀가려 한다. 애니메이션은 흑백 세상에서 홀로 걷던 아이에게 또래 친구가 다가와 책을 건네자 세상이 다채로워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나눔 속에서 함께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에 동참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허성남 한솔교육 마케팅실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와 이제 막 교육을 시작하는 아이를 이어주며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연결된 아이들이 ‘신기한 한글나라’를 통해 같이 놀고 생각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 나눔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기 위해 ‘한글 나눔송’도 공개된다. 더불어 뮤지션과 노래를 부르며, 나눔으로 같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은 한솔교육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모든 교육의 기반이자 힘인 한글 교육의 방향성을 제고하는 ‘한글의 힘’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통합사고력이 바탕이 된 교육 전개를 위해 한솔교육은 30개월 이전 어휘가 크게 느는 시기에 한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올스타트30 멤버십’을 병행해왔다.
김성일 기자
한솔교육, ‘한글 나눔 프로젝트’ 전개
입력 2016-09-2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