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세상에 없던 교회

입력 2016-09-21 19:16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올레 13코스에 있는 넓이 8㎡(2.4평)의 ‘순례자의교회’ 이야기이다. 정기적인 예배도, 담임하는 목사도, 출석하는 교인도 없지만 매일 이곳에서는 순례객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다. 2011년 7월 완성된 이 교회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50여명. 그동안 다녀간 사람은 7만 명에 이른다. 이 교회를 세운 김태헌 산방산이보이는교회 목사가 순례자의교회를 세우는 과정에서 겪은 인간적 고통과 순례객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록한다. ‘진정한 교회는 어떤 곳인가?’ ‘교회답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묵상으로 이끌어 간다.